2011년 5월 17일 화요일

辛놀이(NORI) 세대

요즘 젊은 세대의 특성과 놀이문화를 분석하고 이에 따른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을 제안한 보고서가 나왔다.



제일기획(030000)은 25일 `辛놀이(NORI) 세대, 그 안에 숨겨진 코드 찾기`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G세대`,
`88만원 세대` 등 양극단으로 불리고 있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현실적인 어려움을 긍정적으로 즐기며 극복하는 辛놀이 세대라고
규정했다.



`辛놀이 세대`란 기존 세대들과는 달리 현실의 어려움을 슬픔과 좌절로 받아들이기 보다 적극적인 그들만의 놀이문화로 승화시켜 현실을
열정적으로 즐기고자 하는 1924 세대(19~24세)를 말한다.



이 연구 보고서는 지난 4월26일~5월23일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3~39세의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새로운 놀이



보고서는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놀이문화를 ▲스펙놀이 ▲혼자놀기 ▲인맥놀이 ▲경험놀이 등 4가지 특징으로 나눠 분석했다.



1. 스펙놀이(All about SPEC)
먼저, 심화된 취업난으로 인해 스펙 쌓기가 대학생의 필수코스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정착했다는 것.



요즘 대학생들은 여행·봉사활동·영어점수·자격증·이색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종류의 활동을 모두 스펙으로 활용한다. 그야말로 스펙
스펙트럼(SPEC Spectrum)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스펙 쌓기도 즐겁게 하려고 한다`는 응답이 58.7%에 달했고, `노는 것도 스펙 쌓기와 관련이
있다`(41.3%)고 답했으며, `기회가 된다면 취업과 관련된 활동에 적극 참여한다`는 답변이 66.3%에 달했다.



2. 혼자놀기(Going with me)
`辛놀이 세대`는 혼자 있어도 즐겁고 당당하다. 이들에게 혼자 노는 모습은 이상하거나 보기 어려운 일이 아니다.



설문에 의하면 `혼자 노는 것이 함께 할 때보다 편하고 자유롭다고 느낀다`(65.3%), `혼자 가도 어색하거나 이목이 집중되지 않는
카페를 선호한다`(70.9%)란 응답이 다수 나와 학교나 카페에서 혼자 놀기에 빠진 젊은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 인맥 놀이(Networking for me)
`辛놀이 세대`에게 인맥은 기성 세대의 맹목적인 지연·학연을 넘어선 경쟁력을 위한 관리의 대상이다.



SNS를 통한 새로운 방식의 인맥 관리는 이들에게 그 자체로 즐거움을 주는 유희거리다. 이들은 인맥관리가 자신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하고(67%), 인맥은 성공하기 위한 중요한 필수조건으로 학력보다 우선시한다.



`辛놀이 세대`들은 실리적인 목적이 앞서는 기능화된 인간관계를 맺는다. 과거 1924세대들이 적은 수의 사람과 깊게 관계를 맺었다면,
지금은 기능적인 목적에 맞게 다양한 사람들과 만난다. 즉, 여행동아리·스터디그룹 등 목적에 맞는 모임을 구성해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그
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놀이를 즐긴다.



4. 경험 놀이(Want more & new Experiences)
이들은 경험 쌓기를 중시한다. `평소 할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쌓으려 노력`하고 있으며(62.3%), 미리 사회경험을 겪어 볼 수
있는 인턴쉽·자원봉사·기업서포터즈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42.7%)



`辛놀이 세대`가 경험을 중시하고 즐기는 이유는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 앞으로의 미래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辛놀이(NORI) 코드 분석



대한민국 1924세대를 규정하는 `辛놀이(NORI)`는 흔히 생각하는 `맹목적으로 논다`는 의미가 아니다. 냉혹하고 매운 현실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야무지게 준비하고 즐긴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辛놀이(NORI)의 코드를 네 가지의 특성으로 분석했다. ▲새로움에 대한 도전(New Challenge) ▲경쟁력을 위한
차별화(Outstanding), ▲긍정적 개인주의(Re-Individualism) ▲재미(Interesting)가 그것이다.



1. New Challenge(새로움에 대한 도전)
먼저 `辛놀이 세대`들은 일상적인 것을 거부하고 항상 새로움을 향해 도전하며, 도전 그 자체를 새로움으로 여기고 즐기는 특성을
보인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설문조사 결과 이들의 56%는 늘 새로운 활동이나 정보에 관심이 많고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세대는 실패에 쿨(Cool)하고 도전에 핫(Hot)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실패 하나하나에 연연하기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가는 긍정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2. Outstanding(경쟁력을 위한 차별화)
`辛놀이 세대`는 남들과 같은 것을 싫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53.7%)



이들은 경쟁이 치열해진 환경 속에서 남들과 다르게 자신을 돋보이게 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 남들과 다르게 표현하려는 PR욕구가
두드러지며(66.0%), 남과 다른 경험은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수단(68.7%)이라고 여기는 경향을 보인다.



이들이 중시하는 `차별화`의 기저에는 경쟁이 있다고 보고서는 해석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치열한 경쟁환경 속에서 자라온 이들은
집단보다 개인이 중요해지면서 스스로를 차별화시켜 돋보이게 하고자 하는 것을 체질화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3. Re-Individualism(긍정적 개인주의)
보고서는 정치·사회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자란 `辛놀이 세대`가 `우리`보다는 `나`라는 개인을 더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고 분석했다.




이들 스스로도 개인주의적이라고 인식(69.7%)하고 있고, 집단보다 개인의 가치를 우선시한다(51.7%)는 것.



그러나 이들이 바라보는 개인주의는 이기적이고 부정적인 개인주의가 아니다. 이들의 개인주의는 개인의 경쟁력을 최대로 발휘하며 경제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Cool`하고 긍정적인 개인주의이다.



4. Interesting(재미)
마지막으로 `辛놀이 세대`는 어떤 일을 하든지 즐기면서 한다는 것.



스펙·봉사활동·인맥 등 기성세대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며 어려워하던 그 어떤 것들도 이들만의 방법으로 즐기고자 한다. 이들은 `재미를
추구한다`는 질문에 기성세대의 2배가 넘는 75.7%가 긍정 대답을 했다.



이들은 일과 놀이를 구분하지 않고 병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봉사를 하더라도 본인이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분야를 찾고, 공부도
도서관이 아닌 카페를 즐겨 찾는다. 어학공부 역시 자신이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면서 재미있게 공부한다.



또 혼자 공부하기보다 마음에 맞는 사람과 함께 스터디 그룹을 짜서 하는 등 생활 전반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특성을 보인다.



◇마케팅 전략 제언



제일기획 커뮤니케이션 연구소는 이 보고서에서 `辛놀이 세대`의 특성에 맞는 기업들의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네 가지로 나누어
제시했다.



1. 실리적인 도움이 되는 도전
`辛놀이 세대`는 스펙을 위해서라면 인터넷·인맥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해 새롭고 다양한 도전을 찾고 즐긴다.



따라서 기업들은 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도전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 이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은 얼마 더 깎아주는
경제적인 실리가 아니라, 이들이 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자양분이 되는 실리적인 경험을 원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이런 관점에서 이들에게 스펙을 쌓을 수 있는 도전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 나를 뽐낼 수 있는 장(場)
`辛놀이 세대`는 자신의 경쟁력과 차별점을 내보이고 싶어한다. 따라서 그들이 스스로 뽐낼 수 있는 장(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이 때 누가 만들어 주는 곳에서 편안히 놀기보다 이들이 스스로 참여해 만들어 가면서 자신을 차별화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이들은 실리적인 개인주의를 추구는 집단이므로 개개인의 성과가 나타날 수 있으면 더욱 좋다.



3. 실리적 1人 공략
이들은 이기적인 개인주의가 아닌 실용성을 우선시한 긍정적 개인주의를 추구한다. 혼자 와서도 남의 신경 쓰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단순히 1인용 상품이 아니라, 남들과 차별화해 나만의 개성을 살리는 제품이 이들에게 더 적합하다. 예를 들어 위젯처럼 그들이
원하는 서비스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1인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



4. 재미와 즐거움은 필수
항상 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하는 이들이 무엇에 재미를 느끼는지 기업들은 항상 관찰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조언하고 있다.



이들의 `재미` 싸이클은 빠른 편이므로, 항상 촉각을 세우고 그들의 `재미 인자(因子)`를 찾아야 한다는 것.



또한 이들은 해야 하는 일이라면 어렵더라도 그들만의 방법으로 즐기면서 하므로 그들에게 재미를 `완결형`으로 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들에게 억지로 재미나 즐거움을 강요하면 쉽게 싫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이 자신 스스로 재미있게 완결할 수
있도록 `재미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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