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17일 화요일

한홍구-서해성의 직설] “이태백 콤플렉스 드디어 사라졌어”

[한홍구-서해성의 직설] “이태백 콤플렉스 드디어 사라졌어”
한겨레 | 입력 2010.10.14 19:40 | 수정 2010.10.14 19:50 




[한겨레] ‘노벨문학상’ 회자 뒤 최초의 언론 나들이, 고은 시인과 나눈 인생-문학-술-상 이야기



[한홍구-서해성의 직설]
제21화 ‘소년 고은’의 절창



안성시 공도읍. ‘직설’이 그의 집으로 갔다/ 차를 내온다고 일어섰다. 차 대신 ‘한라산’ 소주가 왔다./ 뼈를 찌르는 듯한 언어. 강렬하다.
날씬하다./ 술이 들어갈수록 말들이 활활 타올랐다. ‘소년 고은’을 만났다/ 노벨문학상이 회자된 뒤 언론과는 처음이다. 노벨의 ‘노’ 자도
꺼내지 않았다.진행·정리 고경태 기자 k21@hani.co.kr



서해성(이하 서) 원래 미면 출신이시죠? 옥구 미면(지금 군산시 미룡동). 쌀 미(米)의 미면. 군산항에서 실어가던 쌀.



고은(이하 고) 대신 우리는 만주의 썩은 옥수수만 배급받아 죽 끓여 먹었지.



한홍구(이하 한) 서울에선 콩깻묵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썩은 옥수수도 먹고 콩깻묵도 먹고 밀기울도 먹고, 그게 내 운명의 물질적 토대지.





국민학교 때 ‘장래 희망이 천황’이라고 해서 난리가 난 적이 있으신데.





교장한테 혼났어.(웃음) 군대에서 준위로 제대한 자였어.





시대와 첫 불화…그리고.





해방 뒤 친일파 교장 배척운동을 하는데, 나를 앞장세웠어. 동맹휴학, 스트라이크는 어릴 때부터 익숙한 언어지. 내가 사범학교 합격했는데도 품행이
교사에 안 맞는다고 떨어냈어. 군산중 입학시험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일등을 해보았지.(웃음)



죽음이 몸에 묻어 있던 그 시절





미면은 어떤 곳이었습니까?





지주들…우리 증조부도 천석꾼이었어. 서해안 일대 지주 핏줄들 중에 좌파가 많았어. 식민지 시대에 무산계급이론을 형성한 게 대개 지주 자식들이야.
황해도에서 전라도까지.





왜 지주 집안에서 빨갱이가 많이 나왔을까요?





지주 아들이 소작인 딸에게 연심을 품은 경우가 많아. 연민 같은 거지. 지주 아들이 공부를 했으니까. 자기 집이 모순의 본거지라는 걸 알게 되는
거지. 목사 아들이 목사 안 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미 21항만사령부 운수과 검수원도 하셨는데…자기학대 형태의 소동도 거듭되었고.





전쟁통에 살아남아 내가 외상이 깊었어. 자꾸 뛰쳐나가니까 붙잡아서 거기 취직을 시켰어요. 그땐 총기가 좀 있었거든. 캡틴하고 늘 대화하는
반통역이었어. 거기서 죽을 생각만 계속했지. 자살소동 벌이고. 전쟁 때 또래들 절반 가까이가 없어졌어. 그 죄의식…죽음이 이렇게 몸에 묻어
있어. 살아있는 동안 벗을 수 없는 짐이지. 내 실재는 다른 사람들의 부재에 의해 유지되고 있어.





강연 갈 적에 선생님의 시 를 자주 인용합니다. ‘미안하다 나 같은 게 살아서 오일장 장터에서 국밥을 다 먹는다’ 이걸
쓰시던 그 순간을 듣고 싶습니다.





그런 시가 있었나?(웃음) 오일장이란 게 농경사회 축제지. 삶의 원형들이 만나 해후하는 거예요. 그 잔치 속에 나도 스며들어가 있는데, 그들과
일치가 되지 않는 거여. 나는 없어야 될 것만 같은 자기부정이지. 유령의 파편처럼 떠돌면서 살았어. 그게 내 이슬이고 내 빗방울이고 그랬던 거
같아. 밥 한 그릇처럼 종교적인 게 어딨을까. 어휴, 좋거든. 이걸 나 같은 게 어떻게 먹을 수 있을까….





선생님은 예전에도 쓰신 시를 잘 잊어버리곤 했어요. 늘 새로운 세계로 나아간다고나 할까.





문학에 관해선 어제가 없어. 가장 좋은 시는 오늘 쓴 거예요.(웃음)





워낙 많이 쓰셔서 문학평론가들도 다 읽지 못했을 텐데요. 도 30권이고. 젊은이들에게 ‘이놈들아 이거 하나 읽어봐라’ 권하신다면.






없어요.(웃음)





이문구 소설가가 긴급조치 9호 때 고은 선생님이 한해 마신 소주를 셈해보니 1000병이라고 한 적이 있어요.





이문구가 엄격해서 마이너스를 좀 했어. 아마 더 될 거야.(웃음) 이문구랑 늘 같이 먹었지.





독재시대를 통음으로 견디셨는데 ‘고은에게 술은 무엇’ 한 말씀….





술은 비겁자에게 용기도 주지. 당시는 신체가 오그라드는 긴장의 환경이었거든. 그걸 풀 때는 술이 참 좋지. (소주를 잔에 따르며) 국가원수끼리
만날 때 주스나 콜라 마시지는 않잖아요. 첫날밤에도 합환주 한 잔 마시고, 이건 성스러운 거지.





어디 강연 가거나 하면 소주 한 잔 들고 시작하시잖아요.





그 땅에 대한 예의로 그곳 술을 마시지. 토신에게 절하는 거야. 외국 강연 가면 대개 물을 주죠. 물에게도 미안하고 나에게도 미안하고.(웃음)
그래서 색깔 있는 거 좀 가져와라 하면 주최 쪽에서 와인을 사러 나가. 청중이 낯선 코쟁이들이라 입이 잘 안 떨어져. 조금 뒤 와인이 오면 그때
입이 쫙 찢어져.(웃음) 이제야 아주 나 이상의 언어가 나오지. 내 친구가 해주는 언어.





지금은 안성에 살지만…길에서 태어난 분 같아요. 선생님 시의 첫 스승 격인 조차 길에서 주웠잖습니까.



이육사, 한하운, 숄로호프, 그리고 김수영





최초로 만난 시는 중1 때 교과서에 실린 이육사(1904~1944)의 야. 난 운명이란 말을 좋아해. 지금도 ‘운명’ 하면 가슴이
벅차오르고 뼈들이 뛰는 거 같거든. 를 만난 게 운명이야. 세월이 흐를수록 그 먼 기억이 더 강력하게 내 몸에 원근법을 파괴하고
오는 거 같아. ‘광야’는 거대한 공간이잖아. 천고, 거대한 시간. 닭 우는 소리도 없던 우주생성시대, 태초. 인간도 그냥 초인이 아니라 백마
타고 오는(웃음). 이걸 처음 만난 거야. 낭만적 사회주의자였던 외삼촌 영향으로 책상 앞에 ‘반 고흐 아니면 無’라고 붙여놨어.(웃음) 근데
화가 꿈이 바뀌고 말았지. 1948년인가 미술부 활동 마치고 캄캄한 십리 길을 걸어 집으로 오는데 무언가 빛이 어려 있는 거야. 길가에 책이
있어. 날 위해서 책이 기다리고 있었어. 장물취득도 아니고, 그냥 내 거야.(웃음) 그게 야.





시집을 주워서 시인이 된 분은 동서고금에 처음이 아닐까요?





새 책인데 오렌지빛 표지도 기억나. ‘하룻밤 자면 눈썹이 빠지고, 또 하룻밤 자면 발가락이 떨어져나가고’, 크하, 정말로 비극적인! 새벽까지
그걸 읽고 결심을 했어. 첫째, 문둥병에 걸릴 것!(웃음) 눈썹도 빠지고 발가락 하나씩 떨어져나갈 것. 둘째, 집에 안 있고 떠돌 것! 나도
이런 시를 써야겠다고 맹세를 한 거지.





그리고 곧 전쟁이 났죠.





3개월 동안 죽음의 시간이었어. 하도 시신을 많이 건져내다 보니 빨랫비누로 씻어도 보름 동안 송장 냄새가 안 가셔. 그러곤 가출이 시작되더라고.
아무리 술을 마셔도 잠이 안 오고. 나중엔 이 약국 저 약국 다니면서 얻은 수면제를 쌓아놓았다가 털어먹었지.





숱한 교류가 있었는데 소싯적 김수영 시인과 인연을 소개한다면?





출가해서 동국사 중이 됐을 때 목련 송기원을 통해 알게 되었어. 송기원이 김수영과 만주에서 연극을 같이 했어. 나중에 형제처럼 친해져서 명동에서
술을 먹는데 김수영이 인민항쟁가를 불렀어요. 내가 입을 콱 틀어막고는 이탈리아 말을 마구 해가지고 분위기를 바꿨지.(웃음) 밀라노 사투리,
베네치아 사투리로 하니까 사람들이 박장대소하면서 금방 수습이 되었지. 그땐 잡혀가서 맞아죽을 일이었어. 있지?
러시아 작가 숄로호프가 쓴 거. 그걸 일본책으로 들여와 하숙집에서 이불 뒤집어쓰고 읽을 때야.





숄로호프 읽고 좌절하셨다고.





내 원고를 다 태워버렸어. 어디 구멍가게 장사를 하든 점원 노릇이나 하려고 했어.





선생님은 마음이 일면 일순 말끔하게 정리해버리곤 하시는데, ‘맑은 허무’라고 할까.





난 썰물이 좋아.(웃음) 과거는 쏵 가는 거지. 빈 갯바닥만 남겨두고. 요만한 조개껍질도 용납 않지. 위대한 백지.



이명박·조갑제가 있든 없든…통일은 ‘점’이 아니다





전태일의 40주기인데 선생님한테 전태일은 어떤 존재였습니까?





무교동에서 술 먹을 때야. 하숙 자취를 하니 통금 끊기면 가도 그만 안 가도 그만이야. 주모한테 푼돈도 주고 사정도 하고 해서 술집 탁자에서
자거든. 자다가 떨어져.(웃음) 시멘트 바닥인데, 어느 날 깨어보니 신문지 쪼가리가 있는데 노동자가 분신했다는 거야. 죽음엔 내가 민감하잖아.
그렇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거야. 그때까진 걍 예술지상주의였거든. 전태일의 죽음으로 인해 작품 세계가 확 바뀌게 되었지.





세속에서 최초의 ‘공직’이 자실(자유실천문인협의회) 대표간사인데, 현직으로 맡고 있는 게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회 남쪽대표세요. 일주일 전에
선생님이 두루 보낸 간곡한 전자우편을 받았습니다.





정말 이거 하나 남겨놓고 죽으면 여한이 없겠어요. 겨레말큰사전. 내 꿈이거든. 북한은 물론이고 연해주, 연변, 중앙아시아, 일본, 미국으로
흩어진 분열되고 산재한 우리말들을 귀신 모아서 제사 지내듯 하자는 거야. 언어로 산 자로서 사명이랄까. 현재 일이 6할 남짓 진행됐고 사전집필
단계에 들어갔는데. 연간 비용 32억을 16억으로…이건 하루에 세끼 먹던 걸 한끼로 줄이라는 거잖아. 참 참을 수가 없어서 강하게 낼까 하다가
우선 호소문을 보낸 거지.





겨레말큰사전 편찬 계기가 10년 전 6·15 공동선언이었죠. 그 현장에서 시도 낭송하셨잖아요. 10년이면 짧지 않은 세월인데, 선생님한텐 어떤
의미가 있는지요?





통일은 베를린장벽 무너지는 사건이 아니라 일상으로 와야 합니다. 통일은 선이예요. 점, 드라마가 아니라. 춘하추동이 있는 것처럼 역사가
자연화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명박이나 조갑제가 있거나…강물 흘러갈 때 조약돌도 있고 바위도 있고, 조금 불퉁거리다가 넘어가는 거지. 준비 없이
통일해봤자 독일보다 훨씬 못합니다. 동남아시아 이주노동자 착취하는 공장주들이 북한 가면 얼마나 지독하겠어. 그런 통일은 할 필요가 없어요. 품위
있는 통일을 해야죠.





‘내가 죽고 나서…내 무덤을 파헤쳐 본다면 내 뼈 대신 내가 그 무덤의 어둠 속에서 쓴 시로 꽉 차 있을 것이다’라고 하셨어요. ‘우주의
사투리’다운 말들인데, 선생님한테 시는 무엇인지요?





참 어리석은 시만 가득할 거야.(웃음) 난 일체의 시론을 인정하지 않아. 시를 정의할 수 없다는 거지…관타나모(쿠바의 미 해군기지, 이라크전쟁
관련자들 수용) 감옥에서 뭘 합니까. 거기서 대하소설을? 단편을 쓸 수 있어? 김남주가 감옥에서 시만 썼어요. 불가능한 데서 유일하게 가능한 게
시야.





선생님 시 한 줄…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학생들이 고은의 시가 뭐냐고 물어오면 ‘발견하지 못한 걸 발견케
하는 치열한 비약’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이런 것도 있어. ‘노를 젓다가 노를 놓쳐버렸다. 비로소 큰 세상을 바라보았다.’ 흐.(웃음) 거룻배를 젓다가 노를 놓쳐버리면 사고무친이여.
문득 둘러봐. 거기 더 큰 세상이 있지. 그거 괜찮아.



서 ‘달빛이 삼천리에 비치지 아니한 곳이 없다’는 말로 우리 겨레를 말씀해오곤 했는데, 아, 를 ‘만인군상 일필삼천리’라는 말로
간명히 표현해보고 싶습니다. 한 자루 붓으로 삼천리를 내달려 조선 백성을 담아냈으니 실로 시심의 달빛 비치지 아니한 산천, 먹물 닿지 아니한
사람이 없게 된 셈이죠.





이백의 경지네. 난 이백과는 피를 나눈 거 같아. 한족이 아니잖아. 우랄알타이 계보. 어찌어찌 꼽사리 껴갖고 현종 앞에서 술을 먹은 자야.
괜찮지.





로 운문과 산문, 인물과 지리지의 경계 따위가 무심해졌죠.





옷도, 생긴 것도 제도잖아. 이빨이 대칭으로 있는, 이런 것도 다 제도야. 제도 지겨워.(웃음)





후배들은 무얼 하라고 다 써버리셨는지.(웃음)





다 못 썼어. 괴테는 편지만으로도 전집이야. 빅토르 위고는 만년필도 거부하고 깃털펜으로 거대한 기록을 남겼어. 현대문학 100년인데, 시 30편
담은 시집 내고 죽은 이도 교과서에 나오잖아. 일찍들 죽었어. 임화는 45, 김소월은 32, 윤동주는 28. 윤동주는 소년시야. 오늘날
살아있다면 지적될 게 많아요. 워낙 우리에게 절박성이 있는 걸 썼지. 시가 이쁘지. 순결성도 있고. 이런 누적된 문학사 속에서 나한테 요구하는
건 이들의 결핍을 메우라는 거야. 현대문학 100년에서 내가 50년 동안 계속 썼잖아. 술도 그때 먹다 만 걸 내가 더 먹고.(웃음)



젊은 세대여, 느그들이 알아서 하시오





같은 큰 시를 어떻게 기획하게 되셨는지?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때 잡혀 들어가 문익환, 이문영하고 육군교도소에 있었어. ‘니들은 오래 못 살아’ 소리 듣던 때야. 마지막 죽을 때 어떻게
할까 몸짓 구상을 했어. ‘조국통일 만세, 민주주의 만세’ 부르고 죽을까, 껄껄 웃을까.(웃음) 한 줄 시나 써가지고 읊고 죽을까.





이걸 ‘사형 세리머니’라고 해야 합니까?(웃음)





나중에 다 의미가 없더라고. ‘그냥 쏴라!’(웃음) 다른 건 도식적이거나 누가 해먹은 모델이더라고. 감옥이 철창신세라는데 거기 특별사동은 철창도
없어. 김재규가 있던 7방인데 똥간 하나 있고 책도 없고 뭐…그때 막 도스토옙스키가 생각나더라고. 죽을 상황에 놓이니 몇 분 만에 과거가
정리돼서 파노라마처럼 왔다는. 그러면서 나도 과거가 오더군. 현재가 없으니까 과거가 와서 현재를 담당하더라고.





가 처음 나올 때 민중이라는 익명의 총체에서 구체적인 사람들이 하나하나 튀어오르는 것을 보고 ‘득도하셨나 보다’ 싶었습니다.





과거는 후회의 대상이 되더군. 막 빌고 싶고 그래. 삶 자체가 나를 고개 숙이게 만들더라고. 여기서 살아 나가면 이런 거 노래하면 어떨까 했지.
그게 야. 동네 사람 하나하나가 개별화되더라고.





어떤 시에선가 젊은 시인들에게 ‘네 시를 써라’라고 하셨습니다.





시단이 잘못된 게 교사가 있고 제자가 있고 이런 구속물이 만들어졌어. 참 바보 같아. 누구나 자신이 최초의 시인이야. 시란 어떤 전범, 교훈,
모범이 있을 수가 없어.





선생님은 스스로를 ‘폐허의 자식’이라고도 하셨어요.





맞아. 그게 진짜 내 언어야.





어쩌면 폐허세대의 자식이었기 때문에, 살 때는 힘들었지만 제약을 안 받고 많은 걸 누릴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게 예술가에게 혜택이었죠.
폐허세대가 아닌 모든 게 꽉 차게 들어선 세대의 젊은이들에게 ‘네 시를 써라’라고 했을 땐 그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요?





지들이 알아서 하시오! 난 누구의 교사가 되기 싫어. 난 이태백을 내 친구로 알죠. 교사로 여기지 않아. 콤플렉스가 있었어. 이백이는 술 먹고
명작을 썼는데, 난 술 먹고 졸작을 써요. 요새 와서야 졸작은 면해요. 그거 말고는 없어요.





마지막 질문인데 지금까지 큰 상만 해도 열댓번은 받았는데, 해마다 이맘때면 선생님과 관련해서 무슨 상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람들이 굉장히
궁금해합니다. 상이란 무엇입니까?





상이 없을 때 이태백이 있었어. 크~.(웃음)



■ 직설잔설



만인보의 집, 말의 신전



를 끝낸 시인의 책상은 꽉 차 있었다. 바쁘다기보다 그에게는 늘 내일이 오늘로 와서 벌써 기다리고 있다. 오늘이 내일이었다.
고희를 맞았을 때, 그를 일러 일흔 해를 살고도 날마다 하루가 부족하였다고 쓴 적이 있다. 팔순이 다 되었다고 다를 게 없었다.



큰 앉은뱅이책상 바깥쪽에서 주로 쓰던 는 남쪽을 바라보는 안쪽 구석 책상에서 마쳤다. 앉은뱅이책상 다른 쪽에서는 주로 산문을
쓴다. 책이 산으로 쌓여 있는 너른 방은 서재라기보다 작업장이다.



손님들과 말벗하는 조금 내려앉은 서쪽 방 바람벽에는 그림이 우르르 걸려 있다. 한 사람이 나무 아래서 두 손을 다소곳이 가슴 쪽으로 모은 채 서
있는 그림은 책에 기대 놓았다. 거기 씌어 있길, 소년 銀兒의 77세. 2010.7. 상화. 상화는 부인 이상화(중앙대 영문과 교수)다. 이
집은 생일이면 서로 그림을 주고받는 내력이 있다.



고은은 소년이다. 4대째 탕을 끓여 내는 안일옥에서 대포 한잔 걸친 불콰한 낯으로 웃는 선생을 본 이라면 안다. 끝내 나이 먹지 않는 선생에게
시간이란 오래된 오늘이 있을 따름이다. 흔히들 말하는 ‘문의마을에 가서’에 나오는 허무마저도 꽉 찬 허무다. ‘아무리 돌을 던져도 죽음에 맞지는
않’지만 선생의 돌(시)은 곧장 태초이자 후생으로 날아가 한 소년의 이마를 정통으로 맞힌다. 그가 고은이다.



전생 연보에 암말이자 아기무당이자 주모이자 행상이자 목동이자 화전민이자 나무꾼이자 중이자 술 좋아하는 귀머거리 머슴으로 썼듯 ‘말이 종교’인
선생은 귓불 붉은 소년, 떠돌이 농사꾼이다. 떠돌이는 농사꾼일 수 없지만 말의 농사꾼은 만 리 밖에서도, 백 년 뒤에도 추수를 할 수 있다.
하루도 천년으로 떠도는 게 선생이다. 그는 모든 산 것과 벗하고 죽은 것들과 말을 주고받는다. 하물며 사람이야. 에서 조선 민중은
비로소 개별화해서 저마다 호적을 얻은 다음 다시 재민중화하여 태어난다.



가을 마당에는 흰 개 검은 개, 키가 커버린 들깨·가지·고추가 주섬주섬, 아스타국화 뒤에서는 붓꽃이 선홍빛 익은 샐비어를 붙잡고는 몸을 세우고
있다. 선생은 그 사이를 지나 말의 신전을 지었다가 부수고 있다. 부수어낸 자리에서 꽃이 핀다.



서해성



세상을 보는 정직한 눈 [ 한겨레신문 구독 | 한겨레21 구독 ]



공식 SNS 계정: 트위터 www.twitter.com/hanitweet / 미투데이 http://me2day.net/hankyorehwww.twitter.com/hanitweet / 미투데이 http://me2day.net/hankyoreh



ⓒ 한겨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요즘에 보내기 트위터에 보내기 ⓒ 한겨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칼럼 포토·TV
[기자수첩]삼성과 두산이 거둔… TED, 가장 멋진… [권대우의경제레터] 呂伯奢(여백…
[기자수첩]늦었지만 다행인 식약…
이전페이지 맨위로



오늘의 주요뉴스 종합뉴스 스포츠뉴스 연예뉴스
신의 직장에 ‘여신’은 없다 고은 “이태백 콤플렉스 사라졌어” “경남도 반대해도 4대강 사업 계속” 내 건강보험증 어디 갔나 했더니..
반도체 라인 직원은 ‘빨간 속옷’? 고교 수학점수 보니 ‘83점 vs 44점’ 아동 성폭행 김수철 항소심 무기징역 김정남, 김정일 방중때
‘천안함’ 항의 “LG옵티머스원 그거 누가 사겠어요?” 장재인 잡은 존박, 허각도 밀어낼까 트럭 일당 76만원, 어디로 사라지나 잠재적 발암
물질 포함 된 생수 이름 1년 만에 공개되나 2010 한국시리즈엔 일본냄새가 솔솔김강민·안치용, 킬러 본색 드러낼까”김경문이 이종욱 교체시킨
이유는..”이광종 “북한전 패배는 모두 내 책임”’둘다 벼랑끝’ 위험한 머지사이드더비이승엽, CS 대비 팀훈련서 연일 홈런긱스 “맨유, 지난
시즌보다 더 강해”추성훈 “악역 익숙해, 야유 신경 안써”F1 알론소 “공격적 레이스 펼칠 것”양동근-박찬희, ‘대표 PG’ 맞대결[VOD]
프라이스닷컴 1R 오늘의 샷[스타人터뷰] 지소연 “한국을 빛내고 팀에 도움되는 선수가 목표”’뮤직뱅크’, 한국시리즈 중계로 결방 티벳궁녀,
알고보니 요리공부 학생 록명곡 앨범 낸 산타나 “반복은 싫다” ‘성스’ 전태수, 누나 하지원 ‘판박이’ ‘슈퍼스타K2’ 톱3가 부를
지정곡은? ‘대물’ 권상우, 꼴통검사 카리스마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이혼소송 진재영, 4살 연하 예비신랑 공개 ‘도망자’인공호흡 키스,제대로
안해? 천명훈 “고가 의상 찢어 NRG 탈퇴” ‘웃어라’ 알렉스-주연 혼전임신 들통 [15th PIFF결산]부산을 빛낸
스타들..원빈·탕웨이·줄리엣 비노쉬 Live 이슈 이전 다음 강승윤, 엠카 무대서 ‘본능적으로’ 윙크…“하트 반지는?”(67)
‘환율전쟁’ 세계 각지로 확산(121)
‘도망자’, 왜 다들 도망가 버렸나(80)
칠레 대통령 “광부 구조 불구 광산 붕괴사고 책임자 처벌”(355)
사고 부른 ‘광산업체 탐욕’(54) 실시간 뉴스검색어종합 실시간 뉴스검색어 스포츠 실시간 뉴스검색어 연예 실시간 뉴스검색어 이마트
배추14김정남 천안함14칠레광부 인터뷰0아빠는 왜0행정고시 합격자17김이태 양심선언0태광산업 임원소환0시부트라민 퇴출0인도 최고갑부16전두환
추징금납부4임태훈 모자8양준혁 덕아웃0u19 청소년축구0로이스터 재계약포기0한일여자골프 개최무산0야구선수 구자운0이청용 골0f1 
코리아그랑프리0이승훈 경기상0이동국 김은중0티벳궁녀 한밤출연6대물 작가교체0홍여진 유방암3진재영 예비신랑0슈퍼스타k2 이승기2정겨운
예비군0송중기 여동생0강승윤 커플링0김이지 임신4개월0티파니 가사실수0오늘의 사진 이전 다음
중국 공원서 민망한 젊은남녀 낮잠 눈살
결혼 앞둔 진재영, 주윤발 닮은 신랑 공개
추성훈 “악역 익숙해, 야유 신경 안써”
프랑스 개선문서 포착된 BMW ‘1시리즈쿠페’
방수원과 권혁의 ‘항명’, 유사점과 차이점
‘내 마이크 어디갔지?’ 강민경 생방 해프닝
티벳궁녀, 알고보니 서른살 학생
지상서 다시 모인 광부들, 선글라스 차림아고라/view/tv팟/만화속세상
아고라 view tv팟 만화 배경 지워달라고 부탁했더니..국토부 “하이패스 관련 답변드립니다”집단성폭행 피해자는 안중에도 없나예의없는 동서
정말 미치겠습니다아들 기를 살리는 가을 소풍 도시락2PM 컴백, 달라진 건 오직 화장뿐아빠의 의미를 모르겠다면 가르쳐야KS에서 눈여겨 볼
관전 포인트 5가지양보하는 척? 은근슬쩍 다리를..강아지와 아기의 귀여운 영역싸움ACES HIGH2 : 9화이창현·유희무채색 가족 :
6화강형규텔존/영화/뮤직
텔존 영화 뮤직 ‘앗!’ 가사 까먹고 당황하는 티파니일본자켓 속 니콜, 넓은 이마 자신감대구얼짱 최아진 시구, 비비크림 굴욕MISS A
민+2NE1 CL, 인맥 미스테리할리우드 아역배우 전vs후, 누가 잘 자랐나트랜스포머3 촬영장에서 조쉬 더하멜담백하고 우아한 무협영화
‘검우강호’이번 주말,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이 앨범 완성까지 김태원은 폐인이었다누구나 한 번쯤 이런 로망을 꿈꾼다티파니, 솔로곡 ‘반지’
깜짝 공개89년, 메탈리카 당황하게 했던 그들깜짝뉴스달걀이야 탁구공이야? 완벽한 원형 계란 등장 테니스 중 ‘화장실 오래갔다’ 벌점
세자녀 생년월일 숫자 정렬한 부부
인도 최고 갑부 ‘1조원 저택’ 집들이
아이폰4 88억? 최고가 휴대폰 등극
2050년엔 여성지도자·사이버쓰레기 세상?
사회 주요뉴스 이전 다음 사회 주요뉴스
태광그룹발 로비의혹 정·관계 뒤흔드나 국토부 “경남도 반대해도 4대강 사업 계속” ‘아동 성폭행’ 김수철 항소심도 무기징역 G20맞춰
이익단체들 시위예고..경찰 긴장 “출산장려책 효과보나” 출생아 5개월째 증가 “아이들 주려고” 아동용품 훔친 30대 딱한 주부 서울시의회,
한강예술섬 건립 계획에 제동 ‘허위 조서’ 논란 경찰관들 무죄 확정 정치 주요뉴스
‘불법사찰’ 이인규 “청와대에 정기 보고했다” [국감] “천안함 의장성명이 외교적 성공인가” 김정남, 김정일 방중때 만나 항의? 손학규
“MB, 정권연장 위한 개헌은 안돼” 김 외교 “안주하는 자세로는 격랑 못헤쳐” 이재오 “모든 정치사안 G20이후 논의해야” 한국 주도 첫
PSI 해상훈련 실시..북한은 ‘침묵’ ‘낙지머리 법안’ 나왔다 경제 주요뉴스
‘환율 조작국’ 오명..일본 이어 美·유럽도 ‘한국 때리기’ 햇살론·카드론의 함정..눈덩이 빚에 짓눌리는 서민 은행 예·적금 금리 줄줄이
‘인하’ 덤프트럭 일당 76만 원, 어디로 사라지나 금값, 이틀째 최고..달러 약세에 ‘금 사자’ 전세난 끝은 어디? 강남권 학군우수지역
쏠림현상 검찰,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 내주부터 본격 소환 “○○○님, 명퇴 대상자입니다” 국제 주요뉴스
칠레 매몰 사고에 숨은 ‘광산업체 탐욕’ 日 방위백서에 ” 독도는 일본땅” 외칠 땐 언제고 구출된 칠레 광부들 “놀라울 정도로 건강” ‘살인
집값’에 월급 올려준대도 싫다는 홍콩사람들 캐나다 안보리 진출 실패 후유증 심해 美 ‘동성애 발언’ 잇단 구설수 칠레 매몰광부 구조 게임으로
등장 수영안경만 쓰고 달리던 10대 전기충격기 세례 문화/생활 주요뉴스
오늘 아침기온 떨어져..쌀쌀한 출근길 내 건강보험증 어디갔나 했더니.. 낙동강 ‘4대강구간’서 고려전기 불상 발견 장보기의 기술 - 좋은소금
나쁜소금 비싼소금 ‘스팸 어 랏’은 어떤 뮤지컬 스티븐 호킹 책, 순위 진입 환절기 ‘기관지’가 문제다! 중고생 10명 중
6명 ‘우울·자살충동’ 연예 주요뉴스
MC몽 치아 발치한 치과의사 증언 공개 ‘도망자’, 왜 다들 도망가 버렸나 고현정-권상우 공격한 킬러 정체는? ‘슈퍼스타K2’, 진짜
슈퍼스타 나오긴 할까 봉준호 ‘설국열차’ 송강호 첫 탑승 ‘장키’ 김현중-정소민, 결혼식 올린다 ‘웃어라’ 정애리, 스타 남편 향한 질투
‘섬뜩’ 수애 “흥행 안되는 배우라는 말은 이젠 그만” IT/과학 주요뉴스
삼성 윈도폰7 ‘옴니아7’ 단독 체험기 ‘2050년 미래는 어떤 세상일까’ 보고서 ‘소셜쇼핑’ 아시나요? 하시나요? “베이징 관리들, 소셜
미디어 열공” 이찬진 “스마트폰 적응이 개인·조직 경쟁력 좌우” 스타크 게임단 ‘구조조정’ 진통 장애인과 함께하는 ‘열린 웹 세상’ 꿈꾼다
구글, 3분기 순익 32% 증가 댓글 많은 뉴스 종합뉴스 스포츠뉴스 연예뉴스 김정남, 김정일 방중때 만나 항의?李대통령 “남의 탓만 하는
사람, 성공 못한다”“아이들 주려고” 아동용품 훔친 30대 딱한 주부‘불법사찰’ 이인규 “청와대에 정기 보고””LG 옵티머스원 그거 누가
사겠어요?”“김정남, 김정일 방중 때 ‘천안함’ 항의”덤프트럭 일당 76만 원, 어디로 사라지나女신도에 “사랑한다” 2년간 스토킹 40대목사
기소아기 입에 바나나 ‘꾸역꾸역’ 대회…안전성 논란국회, `천안함 책임자’ 법적조치 논란[KS] 덕아웃 논란 왜? ‘양준혁’의
눈썰미가…영국언론 ‘한일전 보니 혼다가 아시아 최고선수’[SK-삼성 오늘 KS 1차전] 양준혁 덕아웃 퇴출…야신..“시즌 때 내가 아파서
선수들이 더 고생…” 임태훈 눈물..巨人 회장 “‘승짱’은 정리해고 대상”이광종, “북한전 패배는 전적으로 내 책임”
철벽수비에 막힌 ‘답답한 90분’양준혁, “SK측에서 거슬린다면 못 들어가는거 아니겠냐”2010 한국시리즈엔 일본냄새가 솔솔김성근 감독
“KS, PO처럼 하면 난 죽는다”왓비컴즈도 타블로처럼 악플러 때문에 고통 호소한다는데….’도망자’, 왜 다들 도망가 버렸나’대물’ 하차
작가 “국정원에 불려갈까 무서워…감독이 대..MC몽 치아 발치한 치과의사 증언 공개, 당시 무슨 말..티벳궁녀, 알고보니 30살 요리공부
학생 ‘한밤 최초 인..존박 어머니 “인종차별겪던 내 아들, 한국에서…”김지미의 10년만의 컴백, 무슨 일 있었나?장재인 잡은 존박,
실력파 허각도 밀어낼까?..오늘 준결..MBC 최일구 기자, 5년만에 주말 뉴스데스크 복귀MC몽 치과의사 폭로 왜? 편지내용 들여다보니…이전다음
많이 본 뉴스 전체뉴스 사회뉴스 정치뉴스 경제뉴스 연예뉴스 마이너스통장 이용자는 ‘봉’
MC몽 치아 발치한 치과의사 증언 공개, 당시 무슨 말
김정남, 김정일 방중때 만나 항의?
티벳궁녀, 알고보니 30살 요리공부 학생 ‘한밤 최초
‘대물’ 하차 작가 “국정원에 불려갈까 무서워…감독이
日 방위백서에 “ 독도는 일본땅” 외칠 땐 언제고… 구
MC몽 치과의사 폭로 왜? 편지내용 들여다보니…
한국軍 ‘패트리어트 미사일’ 수모
“LG 옵티머스원 그거 누가 사겠어요?”
‘대물’ 고현정-권상우 공격한 킬러 정체는? ‘긴장감↑
친딸을 성추행한 짐승만도 못한 아버지, 검찰이 자격 박
女신도에 “사랑한다” 2년간 스토킹 40대목사 기소
“아이들 주려고” 아동용품 훔친 30대 딱한 주부
MBC 최일구 기자, 5년만에 주말 뉴스데스크 복귀
[소통과 나눔] “대현아, 어서 야구공 들고 김~치 해
‘아빠는 왜’…초등 2년생의 시에 눈물젖은 대한민국
한국인과 결혼 ‘무국적자’ 리정애씨의 간절한 호소 “왜
‘화마’서 가족 구하려다‥40대 가장 질식사
‘허위 조서’ 논란 경찰관들 무죄 확정
“태광그룹, 케이블방송 1위 사업자 등극 위해 法개정
김정남, 김정일 방중때 만나 항의?
한국軍 ‘패트리어트 미사일’ 수모
국회, `천안함 책임자’ 법적조치 논란
“김정남, 김정일 방중 때 ‘천안함’ 항의”
신(神)의 직장에 ‘여신(女神)’은 없다
고교 수학점수 보니…83점 vs 44점
‘불법사찰’ 이인규 “청와대에 정기 보고”
李대통령 “남의 탓만 하는 사람, 성공 못한다”
‘대물’을 본다, 여성대통령 탄생을 꿈꾼다
“천암함 의장성명이 외교적 성공인가”
마이너스통장 이용자는 ‘봉’
“○○○님, 명퇴 대상자입니다”
“LG 옵티머스원 그거 누가 사겠어요?”
[환율전쟁 전면전] 韓 원화가치 2주만에 1.7%↑…
짝퉁명품 1위는 `루이비통’, 3위는 포켓몬스터?
햇살론 카드론의 함정..눈덩이 빚에 짓눌리는 서민
덤프트럭 일당 76만 원, 어디로 사라지나
잠재적 발암물질 포함된 생수 이름, 1년만에 공개되나
반도체 라인 직원은 ‘빨간 속옷’을 입는다?
희망퇴직 ‘강제퇴직’ 되다… 국민은, 3000명에 문자
MC몽 치아 발치한 치과의사 증언 공개, 당시 무슨 말
티벳궁녀, 알고보니 30살 요리공부 학생 ‘한밤 최초
‘대물’ 하차 작가 “국정원에 불려갈까 무서워…감독이
MC몽 치과의사 폭로 왜? 편지내용 들여다보니…
‘대물’ 고현정-권상우 공격한 킬러 정체는? ‘긴장감↑
‘도망자’, 왜 다들 도망가 버렸나
존박 어머니 “인종차별겪던 내 아들, 한국에서…”
‘웃어라’ 알렉스-주연 혼전임신 들통, 양가 모친 둘다
왓비컴즈도 타블로처럼 악플러 때문에 고통 호소한다는데.
조여정, 다이어트 실패? 두꺼운 하체 ‘시선고정’
이전다음
내가 최근 본 뉴스 |
총0개
최근 본 뉴스 목록이 12개까지
저장됩니다.

0 comentarios:

댓글 쓰기